기다리고 기다리던 코로나19 백신이 마침내 오늘(14일) 하와이에 도착한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1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하면서 13일 오전 7시부터 미시간주 캘러머주 화이자 공장에서 운송이 시작됐다.
조쉬 그린 부지사는 미 전국 600개 배송지로 출발한 백신 중 일부가 14일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백신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CDC 직원이 함께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부지사는 이번 백신은 코로나19 최전방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병원 의료진들이 먼저 접종을 받게 될 것이라며, 첫 접종은 각 병원에 전달된 후 하루나 이틀 뒤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럴 경우 빠르면 이번 주내에 하와이에서도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빅 아일랜드와 마우이 등 이웃섬은 1~2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그린 부지사는 덧붙였다.
그는 12월 하와이에 도착할 총 백신은 8만1천개 정도로 의료진과 장기요양원 거주자 및 직원들이 우선 접종 대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와이의 CVC와 월그린스 등도 모더나 백신이 FDA 승인을 받게 되면 곧바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