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최대 요양원 센터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 주 보건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 보건국은 18일 펜사콜라 스트릿에 위치한 할레 라니 재활요양원 센터에서 5명이 추가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이 센터 내 집단 감염자가 1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밝혀진 확진자 10명 중 7명이 요양원 거주자이고 3명이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에서 처음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2일로 6일 만에 10명으로 증가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거주자 7명은 모두 이 센터 맨 꼭대기 층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과 접촉한 17명 모두 현재 격리되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보건국은 하루 최대 800명을 검사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이내에 센터 내 모든 직원과 거주자를 상대로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보건국이 이번 집단감염에 긴장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 중 40%가 요양원 시설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 80대 이상 노인의 코로나 사망률은 14.4%로,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사망률은 더욱 높아진다.
할레 라니 요양원측은 현재 센터 내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국도 현 시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