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 카운티가 정부의 사전 검사 프로그램 일시 중단을 선포한 가운데 빅 아일랜드도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꺼내들었다.
해리 김 빅 아일랜드 시장은 28일 빅 아일랜드 도착 후 바로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14일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내렸다. 기존에는 도착 후 뒤늦게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가 중간에 해제되었다.
이같은 행정명령은 28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의 승인을 얻어 곧바로 시행되었으며, 내달 말까지 지속된다. 하지만 이웃섬 간 이동시에는 이전과 동일한 규정이 적용된다.
해리 김 시장은 정부의 사전 검사 프로그램에 대해 일찌감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보인 바 있다. 그는 정부의 도착 전 검사만으로는 코로나 외부유입을 차단하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연말 연휴를 앞두고 여행객이 증가하자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각 카운티 시장들은 정부측에 보다 강력한 입국 검역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카우아이 시장은 내달 2일부터 정부의 안전여행 프로그램(도착 전 검사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도 도착 후 2차 검사 의무화의 필요성을 계속 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