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3조 달러짜리 ‘장기 경제정책 패키지’를 추가로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단기 경기부양인 1조9000억 달러에 이은 장기 경제정책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의 장기 패키지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한 경기부양과는 다르다. 잠재 성장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녹색 정책에 4000억 달러를 쓰고, 소수인종의 학비를 지원하는 등 인적자원 개발과 인프라 혁신에 뭉칫돈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1400달러에 이은 제4차 현금지원과 실업수당 연장 등도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기 패키지는 거의 완성단계다. 블룸버그는 “이번 주 중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제출될 예정”이라고 했다.
계획 중인 3조 달러는 경제 전문가들이 제안한 규모와 비슷하다. 애초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인프라와 인적자원을 위해 2조에서 4조 달러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주로 법인세를 인상하고 부유세를 도입해 3조 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을 마련하는 아이디어를 바이든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3조 달러 장기 패키지가 의회를 통과하면, 미국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1950년대 시작한 인프라 건설 이후 최대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