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미국에서 사망한 인원이 50만명을 넘어섰다고 NBC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NBC는 자체 집계 결과 21일 현재 미국 코로나 사망자가 50만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820만6천여명이다.
22일 현재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서도 미 코로나 사망자는 51만930명을 나타냈다.
미국 코로나 사망자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두번째인 브라질(24만6006명)보다도 두배 가량 많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1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연말까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 국민이 내년까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아직 코로나19에서 빠져나오지 않았다”며 5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온 데 대해 “끔찍하다. 그것은 역사적”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1918년 유행성 독감 이후 100년 동안 이번과 가까운 사망자를 낸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지만 사실”이라며 “이것은 파괴적인 팬데믹”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지난달 정점을 찍은 후 급감하고 있다면서도 정상적인 생활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서 연말까지 정상 상태에 근접할 것이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미국인들이 내년에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지역사회의 감염 수준과 잠재적인 바이러스 변이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NBC방송과 인터뷰에서도 위기를 벗어났다고 생각하기 전에 그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싶다면서 “미국이 언제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짚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는 현재 사용 가능한 백신은 미 전역에서 나타난 영국발 변이에 방어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에 대해서는 덜 하다면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1개의 댓글
누구나 우려하고 있을법한내용. 그러나 감히 입밖에 내기에 두려운 내용. 그먕 한숨만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