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해변 폐쇄 조치는 없어
7월4일 미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하와이 주정부와 시당국이 주민들에게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매년 성대하게 열렸던 독립기념일 불꽃행사는 취소됐지만, 연휴를 맞아 주민들이 파티를 벌이거나 많은 인파가 비치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일부 주에서는 비치를 다시 폐쇄했다. 최근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주는 7월4일 연휴기간 동안 일반인의 해변 출입을 통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와이 주당국은 독립기념일 연휴기간에 비치를 다시 폐쇄할 계획은 없다며 본토와는 다르게 확진자 수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며 병실도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6월 들어 하와이 코로나 환자가 250명을 넘어서는 등 5월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했고 특히 가족단위의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커크 카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최근 미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재개장을 늦추거나 2차 봉쇄령 카드를 꺼내는 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독립기념일 연휴동안 위생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등 책임있는 행동에 나서 줄 것을 강력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