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 환자가 다시 증가하자 하와이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가 잇따르고 있다.
하와이 정부가 주와 카운티 공무원을 대상으로 접종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내 업체들도 직원들에게 접종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와이에 4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메리먼스 레스토랑이 직원들에게 늦어도 오는 9월10일까지 백신 1차 접종을 의무적으로 맞도록 했다. 하와이에서 레스토랑 직원에게 백신접종 의무화를 요구한 것은 메리먼스 레스토랑이 처음이다.
직원들은 의료, 종교 등의 이유로 접종을 거부할 수 있지만 대신 주기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레스토랑 대표인 피터 메리먼은 “이번 접종 의무화로 식당을 보다 안전한 일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직원의 70%가 접종을 완료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백신 접종 의무화에 일부 직원들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하와이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도 있다.
따라서 직원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 참여하는 레스토랑 등 주내 업체들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하와이안 항공이 전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받도록 요구했으며, 뱅크 오브 하와이, 퍼스트 하와이안 뱅크 등 하와이 은행들도 백신 접종 의무화에 동참했다. 하와이안 전기회사도 9월1일까지 전 직원이 백신 접종을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