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김정은 사망설 긴급 타전하기도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과 관련된 보도가 잇따르면서 하와이 한인들도 이에 큰 관심을 갖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일부 한인들은 SNS를 통해 김정은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긴급 타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이나 미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사망했다거나 건강이 위중하다는 내용을 발표한 적은 없다.
이번 김 위원장의 위중설은 CNN이 미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심혈관 관련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으며, 정보기관들이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 한 뒤 빠르게 전 세계로 전파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CNN 보도는 부정확하다”며 “김 위원장이 의료적 문제를 겪고 있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만 간단히 밝혔다.
한국의 청와대 역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2일(이하 한국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지난주 원산에 체류했고 15~20일 사이 부축을 받거나 휠체어 등을 이용하지 않고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새로운 보도가 미 행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미국이 정찰기 등을 투입해 분석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일본의 도쿄신문이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해 강원도 원산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 23일 또 다른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이슈화 되고 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한반도 문제 전문가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이사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실상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23일 장 이사장에 따르면 중국 내 대북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매우 위독하다”며 “이날 오전 북한 권력 핵심부에서 김 위원장이 회복 불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생사에 대한 질문에는 확언을 피하며 “그렇게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사실상 김 위원장이 사망 상태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 이사장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몰고 올 한반도의 리스크를 세분화해 대응할 수 있는 각각의 시나리오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이 정상적인 국정 집행자로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실상 사망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 외교활동에 돌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24일 우수근 중국 산동대 객좌교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긴급’으로 전했다.
그는 이날 “방금 받은 중국 당국의 소식에 의하면, 김 위원장은 살아 있다고 한다”며 “의료적 치료”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심각했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느 정도의 회복상태에 있는지, 따라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지 등은 현재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김 위원장에 대한 여러 추측보도가 연일 새로 쏟아지면서 하와이 한인들 역시 한동안 뉴스에 눈을 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키아모쿠에 거주하는 양모씨는 김정은이 다시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는 한 이런 뉴스는 계속 보도 될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남북문제까지 불거지면 한국이 큰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4개의 댓글
인터뷰하신 양모씨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동안 김정은을 이뻐하지 읺았지만 막상 사망설이 나오니 그로인해 한국이 혼란스러워질까 걱정입니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정신없는데.
이느낌뭐지.김정은 사망설에 마냥 기쁘지 않은. 뭔가 개운치 않은.
저만 그런줄 알았네요. 코로나가 아직 잡히지도 않았는데 아직 세계 정세 변화에 두려운 느낌이 드는거 아닐까요.
식물인간이라는 소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