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섬의 천연 산호를 훼손한 고급 요트 소유사가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하게 됐다.
토지자연보호위원회(DLNR)는 카일루아 베이에서 요트를 정박하면서 산호군락과 천연암석을 파손한 포모사측과 10만 달러 배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197피트의 호화 요트 소유사인 포모사측은 지난 2018년 10월 어업관리 구역인 카일루아 베이에서 요트의 닻을 내리면서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수면 아래의 핑거산호, 스무드 마운드 산호 등 여러 산호 군락을 크게 훼손시킨 바 있다.
피해 면적만 11,294평방피트에 달한다. 사고 직후 생물학자와 빅 아일랜드 해양스포츠 관계자 및 잠수부들은 합동으로 현장을 조사해 피해 지역을 관찰하고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은 50개 이상의 대형 산호 군락을 바로 잡고 주변 암초 구조물의 조각을 안정화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했다.
이번 배상금 10만 달러는 사고지점의 산호초 관리 및 복원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